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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형 기기와 통합되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 본문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b446ae53-3759-40cf-80d5-cde4bbe07999&DisplayLang=ko
요즘 기사를 보면 국내 음악저작권 관련단체와 이동통신사간의 밀고 당기기가 점점 복잡해 지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소리바다와 메모리형 MP3 플레이어로 대표되던 이용자의 음악소비행태가 점점 지능화되고, 다양해지는 휴대폰과 멀티미디어형 휴대기기로 확산되면서 벌써부터 이와 관련된 새 음악시장에 대한 효과를 유리하게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생각됩니다.
미국도 이와 관련된 사업자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현재 400억달러 규모인 음악시장이 점차 온라인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미국기업이 음악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온라인음악시장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이포드라는 휴대형 MP3 플레이어가 시장 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기덕분에 아이포드와 PC간의 자료전송과 온라인 유료 음악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튠스의 인기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아이튠스는 현재 온라인 유료 음악서비스 시장의 70%를 장악할 만큼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덕분에 요즘 미국의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햄버거의 마케팅 프로모션을 온라인 음악서비스와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소리바다의 모델이 되었던 냅스터는 CD 버닝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록시오’에 의해 인수되어 소니뮤직과 유니버설레코드의 ‘프레스플레이’와 통합하여 새로운 냅스터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 유료 음악서비스를 위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
▶ 한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 다운로드하기
새로이 발표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을 설치하면 다소 낯선 화면에 당황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애플사의 아이튠스를 설치해서 활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이라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적인 면에서 흡사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단순히 동영상이나 MP3 파일을 재생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개념의 통합관리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죠.
설치한 후 실행하면 단순히 동영상 플레이어의 화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추천하는 멀티미디어 가이드 페이지가 실행되던 예전의 화면과는 다르게 자신의 PC에 보관되어 있는 MP3 파일과 동영상 파일, 그리고 CD정보를 모은 ‘라이브러리’ 화면이 작동됩니다. 이 서비스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음악관련정보서비스를 모은 메타서비스(metaservices.windowsmedia.com)을 구축해서 음반의 이미지와 함께, 트랙정보, 평가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가지고 있는 오디오 CD를 하나 입력한 후 정보 불러오기를 선택하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의 핵심기능은 크게 3가지입니다. ‘라이브러리’ 기능을 중심으로 한 음악연주기능, 오디오 CD를 PC로 옮겨서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리핑’과 ‘굽기’ 기능, 그리고 MP3 플레이어나 PDA로 음악파일을 옮겨 담을 수 있는 ‘동기화’ 기능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재생범위의 확장과 관리기능
이와 함께 DVD 재생기능과 윈도우 미디어 센터 버전에서 재생되는 TV 녹화기능의 파일의 재생기능도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료 음악서비스의 핵심인 DRM 기능의 지원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 플레이어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이 확장되었는데, 현재 이를 지원하는 휴대형 플레이어는 크리에이티브랩사의 PMC와 삼성의 YH-999, 아이리버의 PMC-100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다양한 영화와 스포츠 게임을 유료로 구매해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자신이 직접 녹화한 TV 프로그램이나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도 손쉽게 변환하여 탑재할 수 있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발표로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에서 인식할 수 있는 휴대형 기기가 70여개 정도 수준이라고 하니, 앞으로 유료 서비스의 확장과 함께 많은 장비들이 이 기능을 지원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국내의 주요 방송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드라마를 WMV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은 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형 동영상 플레이어로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그 파일이 불법복제방지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DRM 기능으로 보호된 것이라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에서 큰 어려움 없이 옮겨갈 수 있다는 방식입니다.
현재 발표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의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은 그리 매력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우선 기능적으로 관리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통합되고 무척 편리해졌다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요즘처럼 예쁘고 편리한 프로그램이 많이 세상에 이 정도 수준으로 만족할 이용자는 그리 많지 않겠죠. 그러나 기능적 통합과 다양한 장비의 편리한 통합은 이용자 입장에서 아주 매력적인 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큰 활용은 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용자의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는 시도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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